주요 공저서

한국어, 그 파란의 역사와 생명력

백낙청 임형택 정승철 최경봉 지음
출간일

2020-09-25

출판사

창비

‘한글’의 우수성에 대한 이야기는 많다. 그러나 ‘한국어’의 생동성과 그 파란만장한 역사를 체감하려는 시도는 상대적으로 드문바, 『한국어, 그 파란의 역사와 생명력』은 근대전환기부터 오늘날까지 한국어의 생동하는 역사를 돌아보고, 민주적이고 창의적인 공동의 자산으로 우리말을 가꾸기 위한 본격적인 토론의 장을 여는 책이다. 계간 『창작과비평』의 ‘대화’를 위한 좌담회에서 출발한 이 책은 한국학·한문학자인 임형택의 제안과 문학평론가이자 영문학자인 백낙청의 구상을 기초로, 각각 방언학과 국어사전학을 전공한 국어학 전문가 정승철 최경봉이 참여하여 지적 교류의 참된 결실을 맺었다.

목차

― 책을 펴내며

― 1장 어떤 한국어인가
대화를 시작하며 / 한국어의 기원과 발자취 / ‘근대 한국어’라는 문제 / 한국사의 근대, 한국어의 근대

― 2장 근대적 어문생활이 시작되다
한자문화권에서 심화해온 문명의식 / 근대전환기, 이중문어체계의 성립 / 국문체와 국한문체, 이중문어체계의 변화 / 국문소설의 전통, 근대소설의 발판이 되다 / 표준어와 철자법, 어떻게 나왔나 / 형태주의 표기법의 확립 / 식민지배하에서 본격화된 어문규범 제정 / 근대 한국어 문체의 형성에 힘쓴 문인들 / 언문일치의 여러 양상들

― 3장 해방 이후 본격화된 규범화와 국어순화
새마을운동과 국어순화운동의 상동성 / 표준어의 지배력은 여전한가 / 한글전용 대 한자혼용 논쟁이 놓친 것 / 한자 사용, 소모적 논쟁을 벗어나 창조적 활용의 길로

― 4장 우리말의 새로운 미래를 상상하기
우리말이 풍부하고 자연스러워지려면 / 외래어표기법, 이대로 좋은가 / 영어중심주의, 행정편의주의에서 벗어나야 / 언어규범을 어디까지 적용할 것인가 / 한글, 그 무한한 표기의 가능성 / 한국어가 맞닥뜨린 현안들 / ‘공동영역’으로서의 한국어 / 언어교육을 통한 인문학과 비평정신의 배양 / 대화를 마치며

― 후기
국어에 대한 편견, 환상, 오해 (정승철)
공통어를 새롭게 생각하기 (최경봉)
‘문심혜두’와 어문교육의 방향 (임형택)
한국어라는 공동영역 (백낙청)

― 부록
「훈민정음언해」 서문 / 국문론 (주시경) / 『국문연구의정안』 의 일러두기 및 10가지 논제와 결론 (국문연구소) / 「한글마춤법통일안」 머리말 (조선어학회) / 『조선말큰사전』 머리말 및 편찬의 경과 (조선어학회) / 『겨레말큰사전』 공동편찬요강 (남북공동편찬사업회) / 한글전용과 한자교육 (백낙청) / 이딸리아는 어디에 있는 나라인가 (염종선) / 인용문 현대어 풀이 / 인명 해설 / 사진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