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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대학생이 대학을 떠나보는 게 유익할 수 있다

추석밑에 발표된 칼럼이고 이미 많은 분들이 공유한 걸 봤습니다만, 저도 링크해서 아직 안 보신 분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그러면서 두가지 점을 특히 주목하고 싶어요.
하나는 신교수가 의대생들에게 무작정 의대를 떠나라고 ‘무책임하게’ 요구하고 있지만은 않다는 사실입니다. 뭉쳐서 대학을 바꿔봐라, 아니면 잠시라도 떠나 있어보아라 하는 대안들도 제시하고 있어요.
실제로 의대교육은 체계와 순서가 꽉 잡혀 있고 암기학습이 많아서 1년만 휴학했다 오더라도 복귀의 어려움이 (가령) 인문-사회 분야와 비교가 안될 겁니다. 그러나 1년만이나마 떠났다 오면 딴 세상을 알고 딴 사람이 되며 훨씬 나은 의사가 되리라고 저 자신도 확신하지요.
또 한가지는 그의 충고가 의대생들에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의대생은 의대를, 공대생은 공대를, 법대생은 법대를 떠나 용감하게 낡은 오토바이에 올라라”라고 했는데, 저는 세칭 초일류 대학의 학생일수록 의대, 공대, 법대 외에 인문대, 사회대도 중간에 한번 떠나보는 게 유익할 거라는 생각입니다.
글의 마지막 대목은 이렇습니다. “떠나거든 부디 이 위선, 탐욕, 거짓으로 가득 찬 기성세대의 세계로 다시 돌아오지 말라. 혹시 돌아온다면, ‘진짜’가 되어 오라. ‘껍데기’는 가고 ‘알맹이’로 오라.”

 

2020.10.4.
https://www.facebook.com/paiknc/posts/3391672577535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