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대선후보 선출을 당헌에 규정된 일정대로 시행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애초 벌이지 말았어야 할 추태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개혁과제 앞에 서면 버릇처럼 ‘여야합의’를 들먹이며 발을 끄는 모습은 여전하지요. 더구나 노무현 정부 이래의 종부세 정책을 되돌려놓은 의원총회의 결정은 야당의 압박 이전에 자체의 특별위원회가 주도했지요. 여당의원 다수의 체질이 어떤 건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그래서 안재승 <한겨레> 논설실장의 칼럼은 며칠 묵은 기사지만 널리 공유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민주당 의총의 결정이 틀린 이유가 무수히 많지만 줄여서(ㅠㅠ) 열개만 적었다고 합니다.

민주당이 이러고도 대선에 이기려면 ‘민주당의 정권재창출’보다 ‘촛불정부 2기의 성립’에 주안점을 둔 후보가 나오고 그가 사자 같은 용맹과 여우 같은 지혜를 발휘해야 할 듯합니다. 여러분은 그런 후보가 보이시나요? 그런 가능성이 보이더라도 ‘성공한’ 2기 촛불정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민들도 담대하고 지혜로울 때만 가능하겠지요.

2021.6.26.
https://www.facebook.com/paiknc/posts/414287838908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