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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기후정의행진이 전하는 감동

집회에 참여는 못했습니다만 칼럼이 전해주는 “감동을 즐기고 나누”는 일에는 동참하고 싶습니다.

이번 ‘기후정의행진’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2019년의 ‘기후위기비상행동’ 이후 3년만에 열린 집회라고 합니다. 한재각 공동집행위원장은 그 사이의 변화가 규모 문제만을 아님을 지적합니다.

“3만여명이라는 참여자 규모는 3년 전 서울 대학로에서 모인 5천여명에 비해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기후정의운동의 외연도 훨씬 넓어졌다. 3년 전 행동이 환경단체들 중심이었다면, 이번에는 환경뿐만 아니라 노동 농민 반빈곤 평화 장애인 성소수자 복지 보건의료 종교 문화예술 진보정당 등 한국사회에서 활동하는 거의 모든 영역의 단체들이 조직위에 참여했다. 5천여명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행진 참여만이 이 변화를 상징하는 것은 아니었다. 집회 무대, 행진 차량, 오픈마이크에 앞에 선 여러 발언자들은 기후위기 최일선 당사자들의 다양성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복합적인 기후정의운동의 구성을 드러내주었다. ‘이것(기후위기)이 모든 것을 바꾼다’고 했던 네이오미 클라인(Naomi Klein)의 분석을 기후정의운동의 다양한 구성과 폭넓은 연대로 구현해낸 것이다. 언론이 기후행동을 환경단체의 연대로만 설명하는 관습은 점차 실체에서 벗어난 ‘오보’가 되고 있다.”

그리고 이런 변화도 알려줍니다.

“이번 기후정의행진은 기후위기가 온실가스를 뿜어대는 화석연료 때문만이 아니라고 평가하고, 근본적 원인은 자연과 인간을 희생시켜 더 많은 상품을 만들고 팔아치워 이윤을 쌓는 ‘체제’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 체제는 무분별한 화석연료 사용과 생명파괴라는 겉모습을 띤 ‘자본주의 성장체제’라고 규정했고, 그 안에서 발생한 불평등이 기후위기의 ‘원인이자 결과‘라고 명시했다. 따라서 우리의 요구는 ‘화석연료와 생명파괴 체제의 종식’과 ‘모든 불평등의 철폐’가 되었다.”

두어 대목만 인용했습니다만 창비주간논평의 전문이 길지도 않으니 한번들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집회라기보다는 축제 같았던, 924기후정의행진 / 한재각

 

202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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