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근 <한겨레> 논설위원의 칼럼을 공유합니다. 전혀 다른 주제를 다루었지만 그저께 제가 올린 강경석 평론가의 “촛불국회를 만들 차례다”라는 제목의 논평과 무관하지 않은 내용입니다. 강 평론가나 저의 발언 모두가 많은 각론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는 주장인데 신 위원의 칼럼이 그런 보완작업도 해주는 것 같습니다.

칼럼에서는 ‘문파'(나쁘게 말할 때는 ‘문빠’)를 위한 변호와 함께 그들에 대한 진심어린 충고도 내놓습니다.

촛불혁명의 전진을 위해서는 문재인정부의 성공이 필요하고, 어느 정부든 성공하려면 열성적인 고정 지지층의 존재가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니지요. 고정 지지층 외에 더 많은 국민을 설득하고 끌어모아야 합니다. 특히 선거 때는 그렇지요.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들이 ‘인이’에 대한 애정에서 출발하기보다–정서적으로 그런 거야 당연하더라도–‘촛불혁명 완수’라는 큰 그림으로 출발해서 이에 필요한 ‘촛불국회 구성’, 이를 통한 문재인정부의 성공, 이런 식으로 ‘역순’의 사고를 해보면 어떨까요.

20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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