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저의 근황
페친 여러분, 연휴 잘 보내셨습니까. 아시는 분은 아시지만 연휴 중에 제가 좀 다쳐서 수술을 받고 재활병원에 입원해있습니다. 수술도 잘 되었고 지금은 재활치료를 충실히 받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심려해주셔서 죄송합니다.
다행인 것은 박주민 의원과의 대담을 연휴 직전에 녹화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금요일까지 전3편이 올라갔는데 격려하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특별히 강조한 점은 우리의 정치개혁, 선거제도 개혁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주요 정당 지도부들이 큰 관심을 안 보이는 것 같다는 점입니다. 당장에 내년 지방선거가 닥치니까 선거 준비에 골몰하는 것도 당연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치문화를 망쳐온 양당 독식제가 유지되는 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습니다. 양당제 아래에서는 아무리 한쪽 당이 망가져서 말도 안되는 짓거리를 하더라도 결국은 그걸 좋아하는 국민들도 있게 마련이고 어느 시점엔가는 양당제의 폐단이 제대로 되살아날 것입니다. 우리는 개혁의 시대를 맞아 2019년 당시에 야권 연합이 주장하던 다당제가 가능한 제도로 바뀌어야 합니다. 지금 국힘당 내부사정을 보면 도저히 한 당에 묶여있을 수 없는 세력들이 오로지 먼저 나가는 사람이 망하게 되어 있다는 기득권 시스템에 의해서 당이 유지되고 있고, 또 그러다보면 자연히 가장 극단적이고 친윤적인 세력이 당을 장악하게 마련입니다.
국힘당을 약화시키기 위해서나 국민들의 선택권을 넓혀주기 위해서나 차제에 다당제가 가능한 선거법 개혁, 정당법 개혁이 절대 필요합니다.
지방선거가 내년인데 이미 너무 늦었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방선거는 현재의 법 테두리 안에서 치르더라도 2028년 국회의원 선거를 위한 준비를 지금에라도 서둘러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 정치문화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터인데, 다행히 박주민 의원과는 그 점에서 의견의 일치를 보았습니다. 제2회차에 그 이야기가 집중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그 동영상만 링크했습니다만, 직전의 1회분과 직후의 3회분까지 함께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러분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며 이만 줄입니다. 2025년 10월 20일 백낙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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