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서

분단체제 변혁의 공부길(개정판)

백낙청 지음
출간일

2021-11-19

출판사

창비

책소개

백낙청 사회비평집 가운데 첫째 권에 해당하는 『분단체제 변혁의 공부길』(1994)의 개정판이다. 민족문학 논의를 주도적으로 이끌며 ‘분단체제’의 체계적 인식과 그 실천적 극복을 위해서도 매진해온 저자는 1994년 이 책을 출간해 분단체제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펼치기 시작한 이후 20여년 동안 끊임없이 ‘분단체제론’을 심화 발전시켜왔다. 분단체제론은 저자가 1980년대 중반의 이른바 사구체(사회구성체) 논쟁과 관련하여 『창비 1987』 좌담 「현단계 한국사회의 성격과 민족운동의 과제」에서 ‘분단모순’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강조한 것이 하나의 고비가 되었다. 저자는 한반도의 분단이 엄연한 현실임을 인정하고 우리가 ‘분단시대’라는 말을 당연시할 정도로 이 분단현실이 상당한 지속성을 띤 것임을 인정하면서, 한반도 남북 전체를 망라하는 이 현실이 ‘체제’로서의 어떤 성격을 띠지 않았는지, 만약에 체제에 해당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어떤 의미 어떤 내용의 체제인지 한번 알아보려는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요구한다. 또한 이같은 분단현실을 타파할 통일방안과 관련하여 연방 또는 연합 체제가 대부분 ‘완전한 통일국가’로 나아가는 잠정단계로 생각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분단체제극복의 방편은 ‘국가’ 개념 자체의 상당한 수정을 동반하는 새로운 복합국가 형태의 창출이어야 함을 역설한다. 분단현실을 살아가며 필요한 우리들의 자세와 공부길을 논한 글들과 여러 짤막한 논평들도 함께 실었다.

목차

머리말

제1부 분단시대와 분단체제
분단체제의 인식을 위하여
―보론: 분단체제 논의의 진전을 위해
4・19의 역사적 의의와 현재성
민주・민족운동과 불교
분단시대의 지역감정
통일하는 마음
분단시대의 민족감정
개벽과 통일
90년대 머리해에 펼치는 우리의 꿈과 과제
90년대 민족문학의 과제
분단시대의 계급의식
개편기를 맞은 한국의 민족민주운동
광역의회선거 결과가 말해주는 것
개량되는 분단체제와 민주화세력의 대응
남북 합의서 이후의 통일운동

제2부 대학과 공부길
학원의 자율화와 자기쇄신
물질개벽 시대의 공부길
세계시장의 논리와 인문교육의 이념
‘국제경쟁력’과 한국의 대학

부록 주로 신상발언
교수의 인권과 대학의 기능
밖에서 본 동아투위
일역 평론집 『민족문화운동의 상황과 논리』 서문
제2회 심산상을 받으며
‘한겨레논단’ 일곱 꼭지
―분단민족의 자기신뢰
―또 하나의 정부를 갖기 위해
―구관은 정말 명관이었나?
―중간평가라는 약속어음
―‘창구 일원화’를 살리는 길
―조금은 달라진 세상
―미국과 벗하게 될 날
일역 평론집 『지혜의 시대를 위하여』 서문
일역 『백낙청평론선집』 제1권 서문
일역 『백낙청평론선집』 제2권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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