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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중국 전체는 말할 것도 없고 우한 한 군데만 해도…”

중국 전체는 말할 것도 없고 우한(武漢) 한 군데만 해도 몇몇 사람의 발언이 전체상을 전달하기에는 너무나 광대하고 복잡하지요. 그러나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현지의 중국인들과 직접 소통하고 전해주는 경우가 흔치 않은지라 주윤정 연구원의 창비주간논평을 공유합니다.

주 연구원은 제목에서 ‘인종주의’를 특히 주목했지만, 저는 “고통받는 이웃의 얼굴을 떠올리며 연대의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 일단 가장 큰 피해 지역인 후베이성 일대 사람들의 고통과 죽음에 예의를 갖춰 애도한다. 그리고 우리의 안전과 안녕만을 위해 타인의 고통을 조롱하고 혐오하고 배제하는 일은 삼가”야 한다는 근본적인 마음가짐에 더 큰 공감을 표하고 싶습니다. 그런 인간다운 심성이 훼손되었을 때 인종주의를 포함한 온갖 병폐가 따라오고 중국인들뿐 아니라 우리 자신의 삶에도 위해를 가하지요.

위기상황에서 어떻게든 사태를 악화시켜보려는 못된 심뽀가 인종주의를 포함한 갖가지 형태로 우리 사회에 횡행하고 있습니다. 그럴수록 과연 내 안에, 우리 안에, 그에 부응하는 기운이 전혀 없다면 이런 심뽀가 그토록 공공연하고 기세등등 할 수 있을지도 성찰해볼 일입니다.

 

2020.2.12
https://www.facebook.com/paiknc/posts/2755524541150137